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판금 갑옷 (문단 편집) === 두껍고 무거운 갑옷이다? === 각종 판타지 작품에서 판금 갑옷은 두껍고 튼튼한 대신 무겁다고 설정하는 것이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낭설에 불과. 판금 갑옷의 두께는 기존 갑옷과 비슷한 1.2~2mm 사이로 얇다[* 볼록한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중간중간 좀 더 두꺼운 철판을 덧대거나, 충격을 흡수해야 하는 부분은 특별히 2mm 이상의 철판으로 만들긴 하지만, 평균적인 두께는 0.7~1.2mm 정도에 불과하다. 결국 문제는 전체적인 구조 설계나 철강의 질이지, 견고하게 만드려고 무조건 철판을 두껍게 만드는 게 아니다.]. 방어력의 비결은 두께가 아닌 구조강도를 높이는 설계와 열처리의 산물이다. 물론 100kg 단위의 상식밖의 무게가 아닐 뿐 어워트 오크셧의 a knight and His armor에 의하면 필드 아머(field armour)[* 판금 갑옷의 하부 개념으로 기병용 갑옷은 필드 아머(field armour)와 보병용 갑옷은 풋 컴뱃 아머(foot combat armour)다. 이 두 가지 분류는 그저 사타구니 부분의 갑옷이 있는가 없는가의 차이로 기병용인 필드 아머는 안장에 걸리지 않도록 없거나 사슬로 덮고 보병용인 풋 컴뱃 아머는 있다.]의 무게는 평균 26 kg[* 전신을 같은 두께로 제작하기 보다는 투구와 흉갑이 1.2~2.0 mm 가량으로 가장 두껍고, 팔과 다리를 보호하는 부품을 0.8~1.2 mm 정도로 비교적으로 얇게 제작하는 식으로 무게를 조절했다. 정면이냐 후면이냐에 따라서도 두께를 다르게 했고, 주로 정면이 두꺼운 편이었다. 그러니 1.5 mm의 두께로 제작해도 30 kg이 넘는다는 것은 이를 모르는 사람이 하는 말이다. 실전용 갑주보다 더 두꺼운 마상창 시합용 갑주도 30 kg 미만이다. 14세기 말~15세기 초의 것을 기준으로 투구는 4 kg, 흉갑은 골반의 일부를 포함해 정면을 보호하는 것이 2.54 kg, 팔은 각각 1.7 kg, 손은 각각 0.68 kg, 다리는 대퇴부와 정강이 부분을 포함해서 한짝에 5.56 kg, 발이 각각 0.397 kg 가량이다. 같은 시기에서도 무게는 제각기마다 다양하다. 15세기 말 이탈리아의 양식은 어깨에 증가장갑판을 장착하여 두께가 더 두껍기도 한데, 이를 모두 포함해도 23 kg의 중량을 지니는 것도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https://youtu.be/I7CUfkGLB48|Knyght Errant 의 영상]]을 참조.]으로 당연히 훈련도 안 받은 이고깽이 입고 다닐 물건은 못된다. 헌데 판타지에서 경갑으로 분류하는 찰갑, 사슬갑옷도 전신을 무장하면 20 kg은 기본이니 무거운 무게는 판금 갑옷만이 아니라 금속 갑옷의 공통적인 단점이다.[* KBS 사극 정도전 촬영시 사용한 ABS 플라스틱제 경번갑도 10 kg이나 나갔으며, 과거 사극 [[용의 눈물]] 촬영당시 만든 [[경번갑]]은 [[http://tvdaily.asiae.co.kr/read.php3?aid=1391827240650301002|무려 80 kg이나 나갔다]]. 당시 이성계 역을 맡은 [[김무생]] 선생은 노인네 죽일 일 있냐고 화를 냈다는 후문이 있다.][* [[일본 갑옷]]인 마루도요로이(丸胴鎧)도 완전히 착용하면 무게가 거의 30kg에 달할 만큼 무겁다. 그래서 14세기 고려를 침입한 [[왜구]] 대장인 패가대만호(覇家臺萬戶)가 큰 쇠투구를 쓰고 손발까지 모두 갑옷으로 덮을 만큼 중무장을 한 채로 말을 타고 달리다가 진흙탕에 말이 들어가자 갑옷의 무게 때문에 말이 허우적거리다가 고려군의 공격을 받아 죽은 일이 있었다.[[https://cafe.daum.net/historywar/2LjP/1524|#]]] 판금 흉갑의 무게는 2.5~8 kg 내외로 면적당 무게는 현대 세라믹 방탄판이 들어간 방탄조끼와 비슷하며, 갑옷과 무기 이외의 짐을 시종이 들어주므로 전투에 심각한 지장을 줄 정도의 하중을 지탱할 필요도 없었다. 또한 어깨에 거의 대부분의 하중이 걸리는 사슬갑옷[* 사슬갑옷 위에 벨트를 착용하는 것은 무기를 패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렇게 어깨에 몰리는 하중의 일부를 복부에 덜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과 달리 각 부위에 고정하는 판금 갑옷은 하중이 전신으로 분산되어 마치 20~30 kg의 살이 찐 것과 같은 효과이므로 충분한 지구력과 근력이 있다면 오히려 기존의 갑옷보다 편했다. 특히나 직전에 쓰이던 [[트랜지셔널 아머]]는 사슬 갑옷 위에 강철판을 덕지덕지 덧입던 형태라 굉장히 무거웠고, 풀 플레이트 아머는 되려 이 때보다 더 가벼워진 셈이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images.metmuseum.org/DP147153.jpg|width=100%]]}}}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external/images.metmuseum.org/158414.jpg|width=100%]]}}} || || 사슬셔츠.[*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소장중이다. 9.75kg 나간다.[[http://www.metmuseum.org/Collections/search-the-collections/22415|#]]] || 15세기 고딕 양식 갑옷.[*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소장중이다. 투구를 제외한 무게 20.53kg에 거셋 3.629kg이다.[[http://www.metmuseum.org/Collections/search-the-collections/23081|#]]] || 심지어 기중기로 들어서 말에 올린다는 말도 있지만 역시 근거가 없다. 이런 루머의 근원은 19세기의 소설 등에서 이런 묘사가 나온 것을 사람들이 실제로 믿었기 때문. 안전 문제 때문에 목과 왼팔을 고정해 버린 데다 전투용 갑옷의 2배에 달하는 무게를 자랑한 [[기사]]의 [[주스트]][* 기병이 랜스를 들고 돌격하는 대회. 모의전투이자 유희였다.]용 갑옷마저도 종자의 도움을 받거나 계단 밟고 혼자서 말에 올랐다. 비슷한 예가 딱 하나 있긴 하다. 영국 국왕 [[헨리 8세]]가 사고로 다리를 못 쓰고 몸무게도 많이 나가자 도구를 써서 말에 올랐다는 기록이 남아있다. 헨리 8세가 상당한 거구였던 데다, 늙어서는 살까지 쪘다는 걸 고려해야 할 것이다[* 게다가 헨리 8세는 [[고기]]와 [[술]] 같은 칼로리가 높은 음식들을 마구 먹는 [[폭식]]을 즐겼기 때문에 말년에는 체중이 무려 100kg을 넘을 만큼 비만해졌다. 또한 다리에 종양까지 나서 혼자서 걸어다니기도 힘들었고, 그래서 시종들은 헨리 8세를 기중기에 실어서 옮겨야 했다.]. 낙마하면 무게 때문에 죽는다는 말도 있으나, 달리는 말에서 맨몸이나 경무장하고 떨어져도 잘못 떨어지면 중상인 건 똑같고, 기사들끼리의 격렬한 충돌로 바닥에 내동댕이쳐지거나 예상치 못하고 목이나 팔다리가 꺾이면서 떨어지면 모를까 그냥 떨어지는 정도로는 멀쩡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아래의 영상에서 확인 가능하다. 애초에 말에서 떨어지는 것 자체로 죽거나 치명상을 입었다면 [[토너먼트]] 개최할 때마다 시체로 탑을 쌓았을 것이다. 판금 갑옷 입고 떨어져서 중상 입을 상황이면, 뭘 입으나 마찬가지다. || {{{#!wiki style="margin: -5px -10px" [youtube(WMuNXWFPewg, start=40, width=100%, height=360)]}}} || || {{{#!wiki style="margin: -5px -10px" [vimeo(13634653)]}}} || [[물]]에 빠지면 위험해진다는 말은 일단 당연히 맞는 말이다. 20kg나 되는 강철을 몸에 두른 상태로 물에 빠졌는데 가라앉지 않을 리가 없다. 흔히 20kg만큼 살이 찌는 것과 같다는 반박이 나오기도 하는데 이것은 무게만을 생각한 것이므로 물에 빠졌을 때에 적용할 수는 없고, 살+지방으로 이루어진 군살과 강철은 밀도가 아주 크게 차이나기 때문에 같은 20kg라도 당연히 강철은 물에 가라앉는다. 하지만 물 속으로 쭈우욱 가라앉아 속수무책으로 익사할 수밖에 없는 수준은 아니고 입은 사람의 근력과 남아있는 체력에 따라서 헤엄쳐 나오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다. 물론 갑옷의 무게로 무거워진 몸이 계속 가라앉기 때문에 맨몸에 비해 헤엄치기가 엄청나게 힘들 수 밖에 없고 따라서 금방 뭍에 닿을 수 없다면 익사하겠지만. 같은 이유로 오늘날의 방탄복도 물에 빠졌을 때 빨리 벗고 수영할 수 있도록 퀵릴리즈 기능이 보통 들어간다. 다만 여기에서도 역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판금과 사슬은 무게가 비슷하기 때문에 이것은 딱히 판금만의 약점은 아니라는 것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